20200130 02:11
2020.01.30
조금은 이상한 일이지만 꿈에서 졸다가 깨서 깼다. 연수를 제외하고는 공식적인 첫출근 전날 새벽이다. 지구는 매우 빠른 속도로 자전하고 있지만 우리가 그 속도를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그리고 가끔 그 사실이 꿈결처럼 새삼스레 다가올 때처럼, 시간이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달리고 있다고, 새삼스레 생각했다. 책장이 너무 빠르게 넘어간다. 한문장 한문장 음미해가며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못내 아쉬워서 결국은 잠에서 깨버릴 정도로. 이러다간 책을 덮었을 때 어라 단편소설이었나, 하게될지도 모르겠다. 24시간은 너무 짧지 않나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같은 대화가 잠시 오고 갔었는데. 문제는 24시간이 아니라 1초가 너무 짧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뒤늦게 든다. 물질문명의 발달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정신문명이 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