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디 시티카페 또 감 / 3:15 대만 밀크티
에잇디 시티카페 또 다녀옴
3:15 대만 밀크티
안녕하세요 박요일입니다.
이번 여름 심각하게 덥습니다.
여름마다 파김치가 되는 저입니다만
올 여름에는 사업이라는 특별한 변수가 있어
이 여름을 대단히 미워할 수가 없네요.
더울 수록 판매량이 늘기 때문입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는 말처럼
사업을 사랑하되 여름을 사랑하지는 않겠습니다. (?)
아무튼 커피를 성공적으로 끊은 지 한달이 다 되었네요.
딱 한 번 박살난 생체시계를 되돌릴 목적으로
아이스바닐라라떼를 한 잔 마셨던 것과,
커피 끊고 나서 일주일 동안 두통이 있었던 것,
이 두가지를 제외하곤 특별한 어려움 없이 커피를 안마시는 중입니다.
대신 어쩌다보니 밀크티에 정을 붙히고...
다양한 밀크티에 도전하는 중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말한 바 있듯이
에잇디시티카페라는 카페에 우연히 발을 들인 후
>> 커피 중독자, 밀크티에 빠지다!? <<
스러운 전개로 밀크티에 빠진 것입니다.
아주 급하게 모델 사진이 필요했는데,
저의 친구가 너무나 흔쾌히 촬영에 응해주셔서
감사하게도 제시간에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 전문 모델 할 생각 없으신지,,
모쪼록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__)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촬영을 코엑스에서 했고
삼성역 에잇디시티카페로 이동했다
는 전개를 아주 자연스럽게 풀어내기 위함이었습니다.
( 감사를 위한 목적도 맞습니다 (--)(__) )
이때 거의 곤죽이 돼서 이 카페로 들어와서인지
사진도 곤죽처럼 찍어놨더군요
보정하다보니 너무 비현실적인 사진이 된 듯 합니다.
아무튼 지난번에 마셔본 3:15 오키나와 브라운슈가 밀크티를 제외하고
다섯가지 종류의 밀크티를 구매했습니다.
5일동안 차근차근 하나씩 먹어본
3:15 밀크티 맛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1) 3:15 일월담 밀크티
이건 너무 씁니다.
밀크티에 의당 들어있는 그 쓴맛이
아주 크게 증폭된 맛이 납니다.
나머지 밀크티들은 '오리지널밀크티+새로운 맛'의 공식을 따르는 거 같은데
이친구만은 오리지널 밀크티 베이스가 연약하게 느껴지더군요.
기름진 고기 먹고 나서 입가심 용으로 딱일 거 같습니다.
제 취향은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2) 3:15 로스티드 밀크티
오리지널 밀크티 맛에서 조금더 풍부해진 느낌?
사실 매운거랑 같이 마셔서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다시 마셔보고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뭐야 무책임해)
(3) 3:15 로즈힙 밀크티
로즈힙 밀크티!
정말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조금도 기대하지 않고 마셨는데
향긋한 꽃향이 밀크티와 어우러지는데...
백일홍이 핀 대만의 이름모를 정원에 앉아있는 맛이랄까요
사슴과 벗하고 밀크티 한잔마다 백일홍 가지 하나를 꺾고
제자와의 장기에서 대패해도 허허 웃을 수밖에 없는 맛입니다.
제가 중국인이었다면 시조를 하나 읊었을 테지만
아쉽게도 저는 한국사람이네요
(4) 3:15 오리지널 밀크티
설명이 따로 필요하겠습니까.
오리지널 밀크티입니다.
(5) 3:15 얼그레이 밀크티
여기서 표현력의 한계를 마주하는군요.
오리지널 밀크티에 얼그레이 맛이 추가된 맛입니다..
라고 만족스럽지 않은 묘사가 나오는데요
분명 되게 맛있게 먹었거든요?
내일모레 다시 마셔보고 후기 수정하겠습니다.
(내일은 로스티드 마셔야됨)
프로 블로거답게 가격도 찍어왔습니다.
일월담과 오키나와브라운슈가만 5,100원이고
나머지는 4,800원입니다.
웬만한 인터넷가격보다 가서 사는 게 훨씬 싸더군요.
강남가실 일 있으신 분들은 가서 직접 사는 걸 추천드립니다.
※ 3:15 밀크티 맛있게 타는 방법 ※
1. 작은 머그컵을 준비한다.
머그컵이 클 경우 물을 필연적으로 많이 넣게 됩니다. 경험담입니다.
2. 뜨거운 물을 조금만 붓는다
일단 조금만 붓고 우려주세요.
뜨겁게 마시는 거 좋아하시는 분은
그냥 뜨거운 물 용량껏 부으시면 됩니다.
3. (중요)숫가락으로 티백을 꾹꾹 누르면서 젓는다
티백 터뜨리지 않게 조심하소서
저는 숫가락 쓰기 귀찮아서 대충 머그잔 휘휘 돌려서 마셨는데
숫가락을 써서 우리면 맛이 훨씬 훨씬 좋아집니다.
맛을 위해 귀찮음을 극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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