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요일 30] 본 조르노!
베니스의 요일 30
본 조르노!
2018/12/15
본 조르노! 소리가 절로 나오는 좋은 아침이었습니다.
밤이면 보일러를 켜주지 않는 냉혹한 이탈리아의 방... 해서 거의 겨울잠을 자듯 잠을 많이 자곤 했는데요. 하지만 날씨가 좋은 날에는 예외입니다. 당장 뛰어나가지 않으면 언제 해가 질지 모른다구요!
산마르코 광장이랑 사진 한 방 찍어봤습니다. 공모전에 제출할 영상 추가 소스를 찍어야 해서, 세인트 엘레나라는 공원에 방문했습니다. 조용한 공원, 초록색 나무와 파란 운하의 대조, 멀리서 들리는 강아지 뛰는 소리, 바닷물 부딪히는 소리... 거기 한 참 앉아서 영상도 찍고 일기도 쓰고 그랬네요.
위의 사진은 비엔날레 공원 근처에서 찍은 거고 세인트 엘레나 공원은 영상으로만 찍어서 사진이 없군요.
멋지다 요사장
한껏 멋있는 척을 해보았습니다.
누누히 강조하듯 저는 안 그래도 멋있는데 자꾸 멋있는 척을 해서 큰일입니다.
여기저기 뱅글뱅글 돌아다니다가, 산마르코 광장 근처에 있는 문방구에서 우연히 만년필 심을 발견했습니다. 안 그래도 다 써서 슬퍼하는 중이었는데 이런 운명적 만남이. 5개 들어있는 게 2.95유로였습니다. 아무래도 한국보다 싼 것 같아 돌아가기 전에 두세개 더 사둬야겠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역시 커피 조인트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여기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진짜 맛있습니다. 이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은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중인데, 뜨거운 아메리카노는 풍미가 더 좋군요. 이정도면 제아무리 이탈리아 인이라도 더러운 물이라고 부를 수 없을 것 같지 말입니다.
하늘이 파랬던 날 달이 잘 보이는 밤
필름 카메라로도 괜히 한 번 찍어봤습니다.
여기서 필름을 두 롤정도 썼고 앞으로 다섯 롤정도 더 찍을 예정인데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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