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요일 29] 베네치아 라 페니체 Teatro la Fenice
베니스의 요일 29
베네치아 라 페니체 Teatro la Fenice
2018/12/16
저의 플랫메이트 Z양이, 한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해서 C와 약속을 잡았습니다. C는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영어에 능통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사람들과는 전부 소통이 잘 돼서 멋있습니다.
토놀로 근처에 있는 카페 돌체 비타에서 아침에 만났습니다. 여기는 셋이 앉을만한 자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수다를 떨다보니 시간이 녹아 없어지고...
서로 오늘 뭐 하는지 말하다가, C가 오늘 오페라 보러간다고 하길래 Z와 저도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아침 먹고 돌아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닭고기 스프에 밥 해서 먹었지요.
카 포스카리 대학은 시험을 치려면 시험 신청을 해야합니다. 근데 그 신청 기간을 놓쳐버린 저... 포탈 창 켜놓고 그 앞에서 스트레스를 또 엄청 받았네요. 결국 시험 잘 보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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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양이 늦는 바람에 허겁지겁 뛰어왔습니다. '나갈 준비가 오래 걸린다'는 명제는 제게 그 자체로 거짓 명제와도 같은데요 (외출준비 빨리하기 비공식 세계 챔피언), 암튼 많은 사람들이 외출 준비가 오래 걸리더군요 …
아무튼, 들어가서 오른쪽 입구로 들어가시면 티켓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 티켓이 엄청 비싸다고 들었는데, 학생증 내밀면 10유로라는 놀라운 가격에 티켓을 살 수 있습니다! 물론 좌석은 천당뷰 중에서도 천당뷰 이지만요.
내부가 이렇게 밝습니다. 이 색감을 상상하시고 아래 사진을 봐주십시오.
샹들리에에 초점을 맞춰서 찍느라 아래가 어둡게 나왔는데, 위 사진처럼 내부가 아주 환합니다. 정말 럭셔리라는 단어는 이 극장을 위해 만들어진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무대 바로 마주보는 곳에는 이런 KING석이 있었습니다. 다음엔 꼭 저기 앉아볼 겁니다.
관람한 공연은 로미오와 줄리엣이었는데, 무대의 1/3은 좌석 위치상 안 보여서 오케스트라 구경 실컷 하다 왔습니다. 원체 사랑때문에 죽네 사네 하는 플롯을 안 좋아하기도 하구요.
라 페니체에서 오페라 공연을 보았다는 것 그 자체가 저는 더 좋았습니다.
공연 끝나고 Z랑 같이 올드 와일드 웨스트 왔습니다. 엄청 맛있는 햄버거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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