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교환학생] 유럽 교환학생 준비물 총정리
유럽, 이탈리아 교환학생 준비물 총정리
이탈리아에 도착한지 어느덧 일주일차입니다. 나름대로 엄선해서 짐을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지내면서 생각해보니 '아 그거 왜 안가져왔지' 혹은 '이걸 왜 가져왔지' 싶은 게 더러 생기곤 합니다. 또 기내용 캐리어랑 위탁용 캐리어랑 물건을 잘못 넣어서 압수당한 물건도 생겼었구요.
0. 교환학생 짐싸는데 걸리는 시간?
교환학생 짐싸기에 있어서 시간이 얼마나 필요한지는 성격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제 친구의 경우 유럽 교환학생을 한 학기동안 가는데, 출국 전날 점심부터 시작해서 약 10시간만에 즉석 짐을 싸더라구요. 저의 경우는 출국 일주일 전부터 캐리어 펼쳐놓고 이거 넣었다가 뺐다가 했습니다.
1. 꼭 챙겨야 할 것
여권 사본, 입학허가서, 비자사본 서류는 곳곳에서 많이 쓰이니까 넉넉하게 가져오세요. 저는 각각 5,5,3장 뽑아서 가지고 왔는데, 플랫 계약서 마무리할 때나 교통카드 발급받을 때 등 아주 요긴하게 쓰고있습니다. 도착하셔서 일주일 정도는 이 서류들을 꼭 가방에 넣고 다니세요. 쓰임새가 아주 많습니다.
2. 위탁수하물 / 기내수하물
이건 항공사 규정 보는 게 가장 정확한데요, 제 경험을 기준으로 까먹기 쉬운 것을 위에 표시했습니다. 저의 경우 필통 일습에 커터칼이 들어있었는데, 이걸 까먹고 그냥 기내수하물에 넣었습니다. 검색대에서 치약과 함께 빼앗겼습니다. 치약은 별로 크지 않아서 100미리가 넘을 거라고 생각조차 안해봤는데, 검색대에서 보니 130미리짜리여서 압수당했습니다. 사실 치약이나 샴푸 등등 목욕용품은 굳이 안들고와도 됩니다. 이따 아래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3. 가져오면 좋은 것
알레르기 방지용품을 잊지 마십시오! 저의 경우 모기 알레르기와 경미한 먼지 알레르기가 있는데요, 플랫에 처음 도착해서 먼지알레르기때문에 고생을 조금 했습니다. (사실은 지금도 고생 중) 한국에서는 이불빨래 새로 하면 금방 괜찮아졌는데, 여기서는 바닥을 쓸고 이불을 햇볕에 소독하고 해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 추측하건대 신발신고 실내에 들어오는 것 때문에 이 문제가 해결이 안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9월의 베네치아에는 모기가 엄청엄청 많습니다. 물의 도시가 함축하고 있는 내용에 모기가 들어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어제오늘 합쳐서 거의 20방 넘게 모기에 물렸네요. 저는 모기 물리면 살이 새빨갛게 되면서 부풀어 오르고 엄청나게 가려워지는 불운을 타고났습니다. 모기 기피 스프레이는 사왔는데 버물리를 안 사와서 여기 약국에서 10유로나 주고 하나 샀습니다.
멀티탭도 가져오시면 엄청나게 좋습니다. 이탈리아가 한국이랑 전압은 같은데 코드 모양이 아주 살짝 달라서 어디에는 한국 코드가 맞고 어디에는 안 맞고 그런다고 합니다. 제가 사는 플랫에는 제가 가져온 멀티탭이 아주 잘 맞아서 변압기 가져온 게 머쓱할 지경입니다. 여행갈 때나 자주 써야겠습니다.
텀블러도 잘 쓰고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가져온 녀석이 물이 좀 새긴 하지만... 베네치아 본섬 곳곳에는 우물처럼 물 나오는 곳이 있어서 그 물을 마시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노마드에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랄까요. 물이 잘 맞는 걸 보니 아무래도 제게는 유목민의 피가 흐르나 봅니다.
조그맣게 보관 가능한 접이식 장바구니도 장보러 다닐때마다 요긴하게 잘 쓰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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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필요 없는 것도 있긴 했습니다. 락앤락 통을 두개 가져왔는데, 제가 지내는 플랫에 접시며 숫가락 포크며 웬만한 주방용품들은 다 있더라구요. 힙색도 여기 와서 한번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치만 모자라게 가져와서 여기서 사는 것 보다는, 캐리어에 공간이 있으면 일단 챙겨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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