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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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요일의 책읽는 도서관 추천도서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당신을 위한 추천도서
'오늘의 북카트'에서는 하나의 주제를 관통하는 서적을 묶어서 추천드립니다.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책을 뭉치로 추천드리는 북 큐레이팅이라 하겠습니다. 문헌정보학과 전공생이 직접 읽어보고 추천드리는 책이니 만큼,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오늘의 북카트 추천도서 주제는 디지털 노마드입니다.
디지털 노마드는 프리랜서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프리랜서는 <직업의 형태>를 일컫는 말이라면, 디지털 노마드는 나아가 <삶의 형태>를 일컫는 말이지요. 말하자면 프리랜서가 직업은 있지만 단지 근무지가 유연하다는 뜻이라면, 디지털 노마드는 인터넷 기반으로 먹고살면서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사는 사람 쯤이 되겠네요.
디지털 노마드라는 개념이 처음 사용된 건 1997년의 일이고, 미국에서는 2010년도 초반부터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도 쯤 부터 디지털 노마드라는 개념이 사용되긴 했지만, 이것이 지금처럼 알려지게 된 건 2017년도쯤이니 비교적 최근의 동향이라 하겠습니다. ('유행'이라는 표현을 쓰기엔 망설여지는 것이, 딱히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길은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해서,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를 막 시작하신 분들, 디지털 노마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세 권의 책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이 세 권을 읽으면 디지털 노마드가 무엇인지, 나는 어떻게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영위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1. 디지털 노마드 : 직장 없이 자유롭게 돈 버는 사람들, 권광현 박영훈 지음, 2017
제가 디지털 노마드라는 용어를 처음 접한 것은 2018년도 초반의 일이었고, 이 책을 통해서 였습니다. 세계화 시대고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데 한국에만 20여년을 살았으니, 세계화의 추세와 동떨어진 삶을 사는 것이 불현듯 억울했습니다. 그무렵 아르바이트로 다니는 직장에도 회의를 느끼고있는 상태였고요. 이 책을 보자마자 '이거다!'싶었습니다. 딱히 열심히 취직준비를 해온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딱히 하고싶은 일도 없었던 저는 마음 한구석에 <디지털 노마드>를 새기고 살게 되었습니다. 대학생활 하면서 손 놓고있었던 취직준비를 여기에 쏟으면 뭐가 되도 될것 같더군요. 해서 이 책을 다 읽자마자 블로그를 개설했고, 지금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가 2번째 블로그입니다. 말하자면 디지털 노마드 입문서로 제격이다 하겠습니다.
본 저서에서는 저자가 어떻게 디지털 노마드로서의 삶을 영위하고 있는지에 대해 언급됩니다. 그리고 난 후에 <실전 디지털 노마드>라고 이름붙일만 한 부분이 나옵니다. 텐핑(모바일 광고 시스템), 애드센스, 유튜브 등의 수익창구가 나와있습니다. 텐핑과 블로그에 관한 부분은 아주 세세하게 설명되어있으니, 딱히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건 아니지만 부업으로 블로그를 운영할 계획이신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유튜브는 '이런 방법도 있다' 정도로 소개되고 넘어갑니다.
2. 구글 애드센스로 돈벌기, 풍요로움 지음, 2016
이 책은 수익형 블로그 실전서적입니다. 블로그 시작하는 방법부터, 유입을 늘리는 노하우, 애드센스 승인 절차 등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으니 블로그 시작 전에 한번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한 번 읽어보시면 키워드 선정이나 실전 노하우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얇은 책이고 사진이 많아 앉은 자리에서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다만, 블로그를 아직 개설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아주 디테일한 내용은 나오지 않으니 책 한번 읽으시고 여러 블로그 몇번 기웃거려보시면 완벽할 것 같습니다. 제가 첫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이 책까지 읽었다면 좋았을 것을요!
3. 부의 추월차선, 엠제이 드마코 저 / 신소영 역, 2013
이 책의 주제가 디지털 노마드인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은 <40년 동안 직장에서 일한다고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진짜 부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필자 본인의 경험과 필자가 운영하는 온라인 포럼에서의 토론 내용들을 바탕으로 쓰여진 서적인 만큼 철저한 현실 반영을 토대로 쓰였습니다. 자칫 터무니없는 소리라 여길지 모르지만, 여타 '부자되기' 책 보다는 훨씬 더 현실적인 책입니다. 경제, 경영 서적으로 분류되어 판매되고있긴 하지만, 남들과 다른 삶을 살기로한 모든 사람에게 통용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후속작인 언스크립티드도 함께 읽으시면 더 좋겠습니다.
디지털 노마드에 대해 다루는 책은 아니지만, "직장을 갖지 않고 일하기로 결심했"다는 점에서 디지털 노마드 초보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해야하는 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줍니다. 세 권의 책 중 제가 가장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오늘은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추천도서 세 권을 소개했습니다.
이 책 말고도 디지털 노마드 관련서적으로 제가 빌려놓은 책이 몇권 더 있는데, 밀린 책을 다 읽은 뒤에 읽고 포스팅하겠습니다.
남들이 많이 가지 않는 길에는 이유가 있다고들 하지요. 그 길에는 가시가 많다더라, 호랑이를 만났다더라 하는 이야기가 그것입니다. 그렇다면 남들 가는 길을 따라 가면 그곳에는 성공이 있나요? 썩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마치 잘 뚫린 팔차선 도로에서 엄청난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기분이지 않던가요. 저는 가시밭길을 만나더라도, 호랑이를 만나더라도 제가 선택했고 제가 가고싶은 길을 가려고 합니다. 남들과 조금 다른 길을 가시는 모든 분들께 이 포스팅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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