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아침 5시의 기적 - 제프 샌더스
[책추천] 아침 5시의 기적 - 제프 샌더스
안녕하세요! 아침형인간 4년차 지망생 박요일입니다.
이 책을 읽은 뒤에도 자꾸 일이 생겨서 새벽에 잠들고 정오에 일어나는 극악의 수면시간을 고치지 못하고 있는데요. 저의 유구한 아침형인간 지망 역사는 바야흐로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등학생 때였지요. 기억나지 않는 경로로 '나폴레옹 4시간 수면법'을 접한 저는 그래 나폴레옹도 했다는데 나라고 못할게 뭐냐? 하는 영웅 심리에 힘입어 4시간 수면법에 도전합니다. 둘째 날에 해야할 일이 36시간 철야인데요, 그렇습니다. 사실 밤새 웹툰 정주행 할 핑계를 만들기 위해 나폴레옹을 팔아먹은 것입니다. 첫째 날은 평소처럼 8시간을 자고, 둘째 날은 36시간 철야를 하는 것이 순서인데요, 저는 언제나 둘째 날에서 포기했습니다. 애초에 웹툰 정주행이라는 대의는 이미 이루었으니 더이상 나폴레옹처럼 잘 필요가 없게 된 것이지요.
해서 여지까지 수면 패턴이 엉망입니다.
습관을 만드려면 21일은 지속을 해야한다는데, 저의 수면 패턴은 y=a^x (0<a<1) 함수처럼 멸망에 차근차근 다가서곤 합니다. 아직 살아있는 걸 보니 진짜 멸망하지는 않습니다만 나아질 기미도 없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저는 언제나 '산뜻한 아침'을 그리워하는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하얀 침구에 반사되는 햇살에 눈부시게 일어나 뜨거운 물을 끓이고, 명상 음악을 틀고 명상하는 마음가짐으로 가볍게 스트레칭, 물이 끓으면 달콤한 밀크티 한잔 때리는 것이지요. 가벼운 샐러드로 아침을 먹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말하자면 저에게 '아침형 인간'이란 리듬게임 디제이맥스의 올타임 갓띵곡 아침형인간과 아주 닮아있다 하겠습니다.
사족이 참 길지요? 제가 아침형 인간이 되기위해 노력해온(..?) 세월이 그만큼 길다는 뜻입니다.
드디어 책 얘기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어떻게 하면 5시에 일어날 수 있는가'하는 테크니컬한 부분을 말하는 책은 아닙니다. 물론 5시에 눈 뜰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기도 하지만, 그보다 인생에 대한 총체적인 변화 내지는 성찰을 촉구하는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위에 올린 메모는 제가 해당 책을 읽으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 + 나한테 가장 필요한 내용을 적은 것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위의 피라미드 반쪽 모양으로 그린 1-7 단계인데요, (본 책에서는 피라미드 모양입니다) 이 부분에 5시 기상의 테크닉 및 인생 변화 촉구 내용이 녹아들어있습니다.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5시 기상의(혹은 6,7시 등 일어나고 싶은 아침 시간대) 1단계는 '원대한 인생 목표'입니다. 당신의 인생 목표를 아주 구체적으로 성찰하고 설정해보는 것입니다. 5시 기상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통제하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인생 방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핵심적인 것이지요. 인생 목표가 시간 낭비와 건강 훼손인 사람은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 하겠습니다. '아 좀 더 잘 살아보고 싶은데' 하는 막연한 생각이라도 가진 사람들에게 이 책은 어울립니다.
그 이후에 차근차근 계획표를 짜고, 좋은 습관을 들이고, 등등등의 일을 하면 됩니다. 저는 아직 1단계도 안하고 있지만 마음에 품고 있으면 언젠가는 하게 된다 믿습니다. 사실 베네치아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시원한 그늘 아래서 인생 목표를 정하고 싶습니다. 탁하고 무겁고 습하고 더운 서울의 공기를 마시면서는 인생 목표가 잘 안 그려집니다. 출국이 20 몇일 정도 남았으니 곧 5시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겠네요.
저는 성공하고야 말 것입니다. 제 인생은 늘 그래왔기 때문입니다.
copyright 2018. 박요일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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