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픽 시험 5-5 난이도 후기 / WSE 여의도 / IH 레벨 수준?
오픽 시험 후기
WSE 여의도 / 이틀 공부하고 IH레벨
#오픽 #IH #오픽여의도
지난 3월 17일에 급하게 오픽을 보고왔습니다.
19일까지 제출해야하는 서류가 있었는데 오픽이나 토스 점수가 필수라고 하더라구요.
해서 성적 조기발표가 난다는 17일 시험을 봤고, 19일에 시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픽은 문법이나 영어 지식보다는 '대화를 얼마나 잘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시험이라고 들었기에 최대한 부담 없이 시험에 임했습니다. 한문제 빼고는 하고싶은 말 다 하고 나왔기 때문에 AL 나올 거라고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웬걸! IH를 받았습니다.
제가 영어 실력에 비해 발음이 좋은 편이고, 또 영어 잘하는 척을 잘해서 좀 방심을 했던 것 같습니다. 영어 잘하는 척을 얼마나 잘하냐면, 유럽 여행다닐 때 너 미국 어디 살다왔니- 소리를 유럽인에게 종종 듣곤했습니다. 미국땅 밟아본 적 없지만요.
유튜브에 오픽노잼이라는 엄청 웃긴 분이 있습니다. 시험 보기 전에 이분 강의영상을 쭉 봤는데, 'Filers를 자연스레 넣으면 AL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라거나 '니가 하고자하는 말을 맨 처음에 던지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등의 꿀팁들을 마음에 익히고 시험에 임했으나... 78,100원이나 내고 본 시험인데 AL을 받지 못해서 너무 아쉽네요.
아무튼 여기까지가 저의 'AL 못 받아서 너무 아쉽다'는 요지의 구구절절문이었구요, 이제 본격적으로 시험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험공부
나름대로 시험 공부를 하긴 했습니다.
하루이틀정도...?
제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템플릿을 외우는 게 도움이 안되기도 하고 기초 영어회화 실력 자체가 중요한 것 같아서, 교환학생 영어빨(이탈리아 베네치아 한학기 다녀옴)이 떨어지기 전에 후다닥 시험을 봤습니다.
유튜브에 '오픽 시험 유형'이런 식으로 검색했더니, 해커스 클라라 선생님과, 유튜버 오픽노잼 선생님 영상이 가장 많이 올라왔습니다.
가장 먼저 [해커스 오픽]클라라 5분완성 오픽공부 에 올라와있는 여덟개의 오픽 시험 설명 영상을 쭉 봤습니다. 유형파악을 하는데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다음에는 오픽노잼 선생님의 유튜브 영상을 몇 개 봤습니다. AL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많이 듣기도 하고 이분도 AL수준으로 이것저것 알려주십니다. 도움은 정말 많이 됐는데, 저의 자만심 때문인지 AL은 못 받았네요.
시험
5-5 난이도를 선택했습니다. 6-6은 '특정 주제를 가지고 토론할 수 있다' 수준이라고 하더라고요. '내가 그정도는 아니지'하고 5-5 선택했습니다. 날씨, 공원, 친구랑 대화 등 유튜브에서 많이 나온다고 했던 주제들이 진짜 많이 나왔습니다.
시험은 WSE 여의도에서 봤습니다.
딱히 시험장을 가리는 편은 아니라 너무 후지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해서 제일 가까운 곳으로 다녀왔습니다.
위치도 좋고 시설도 큰 하자 없이 무난했습니다. 대단히 좋을 것도 없지만 딱히 나쁠 것도 없었던 곳.
오리엔테이션이 20분이나 하는데, 시키는대로 하다보니 지루할 틈도 없이 20분이 금방 갔습니다. NEXT버튼 같은 거는 안내해주시는 분이나 안내방송에서 '이제 화면 하단의 NEXT버튼 눌러주세요'라고 말씀을 해주십니다. 그야말로 시키는대로만 하면 됩니다.
시험 시간은 40분인데, 30분만에 모든 문항에 답변을 하고 나왔습니다. 이게 AL을 못 받은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딱히 대답을 못한 건 없었는데, 더 어필할 수 있는 걸 못 어필하고 나온 느낌이랄까요? 첫시험이라 그런지 시간 안배를 잘 못한 것 같습니다.
왜 AL을 못 받았나?
나름의 분석
제가 스스로 생각하는 AL failed 요인은 두가지입니다.
우선, 좀 심하게 Broken English였던 거 같습니다.
제가 영어발음이 좋다고 말했는데, 이게 잔머리가 잘 굴려서 찾은 나름의 해법이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영어 실력을 늘리는 건 오래 걸리니까 발음을 마스터하자!'라고 생각해서 평소에 발음 연습을 많이 했었거든요. (ㅋㅋㅋ) Filers를 자연스럽게 쓴다거나 소위 '교포처럼 들리는' 데에는 강점이 있지만, 영어 실력 자체는 썩 대단하지 않습니다. 해서 문장구사 쪽에서 점수가 많이 깎이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둘째로는 시간 배분을 잘 못한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30분만에 끝내고 나온건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니라...
질문에 대답할 만큼 하니까 진짜 할말이 없더라구요.
쥐어짜내면 '야 내가 그랬다? 이랬는데 이랬잖어. 근데 짱재밌었음. 너는 그거 해봤니? 안해봤으면 꼭 해봐' 이런 식으로 쭉쭉 늘려나갈 수 있었을 거 같은데 말이죠.
-
아무튼 여기까지가 저의 구구절절 느낀점이었습니다.
AL을 받기 위해 재시험을 칠 생각은 없지만! (차라리 그 돈으로 토스를 봐서 자격증을 하나 더 늘리는게 나을듯) 인터넷 세상에 시험 후기는 많을 수록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여러분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Bye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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