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센터 이탈리아 Buscenter.it 후기 (feat. 생각보다 괜찮았다!)
Europe travel inside
버스센터 이탈리아 Buscenter.it 후기
2018/01/01
1월 1일, 베네치아에서 로마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미지의 버스센터 이탈리아 Buscenter.it를 타고 말입니다. 아마 한국에서 두번째 리뷰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기차를 타고 가는 게 가장 좋긴 한데, 저희가 예매를 늦게 해서 기차는 이미 너무너무 비싸졌고... 플릭스 버스도 썩 마음에 드는 시간대가 없었습니다. 가격도 기차랑 거의 차이가 없었고요. 그렇게 고유로 사이트를 찾아 헤매던 중 정말 너무 저렴해서 의심이 될 지경인 버스센터 이탈리아 티켓을 찾았습니다. 한 사람당 17.98유로의 파격적인 가격. 여행 경비를 아낄수록 좋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주저없이 예매했습니다.
예매 방법은 네이버 블로그에 "Buscenter.it" 이라고 검색하시면 포스팅이 딱 한 개 나오는데 그쪽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탑승 후기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언니 동생과 함께 트론게토로 향합니다. 베네치아의 수많은 다리들을 캐리어를 짊어지고 건너니 진이 빠질대로 빠진 상태! 이럴 줄 알고 시간을 아주 여유롭게 두고 나왔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트론게토 가는 길은 상당히 어렵습니다만 (길 자체는 쉬운데 인도가 좁아서 이 길이 맞나 의심스러움), 구글 지도에 피플 무버 트론게토 People mover tronghetto라고 찍으시고 가시면 됩니다. 구글이 시키는 길을 따라 의심없이 걷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하겠습니다.
저희 버스가 12시 차였는데, 의외로 시간맞춰 11시 40분쯤 도착한 버스센터 이탈리아 버스의 모습입니다.
사실 전날에 버스 티켓을 핸드폰에 옮겨두면서, 어쩐지 불안한 마음이 들어 Buscenter.it 후기들을 찾아보았습니다. 한국에는 후기가 없을 것 같아 구글에 영어로 쳐봤는데, 심지어 구글에도 후기가 많이 없었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에 후기가 몇 개 있긴 했는데, 대문자로 '이 회사를 이용하지 마라!'라고 써있어서 불안함이 가중됨! 문제없이 탄 사람도 있었지만, 한번 뻑이 나면 환불도 잘 안되고 그러나 봅니다.
일단 버스가 오니까 그런 불안과 의심이 반절정도 해소되었습니다.
근처에 플릭스 버스도 있고 OBB 버스도 있고 해서, 도착하면 아 여기에 버스들이 오긴 오는구나 하는 안심이 듭니다.
내부도 생각보다 깨끗하고 쾌적했습니다. 나름 화장실도 안에 있구요. 플릭스버스랑 구조는 거의 동일했는데, 조금 더 간격이 좁고 (그래도 한국 고속버스보단 넓음) 의자랑 커텐이 좀 더 촌스럽다는 것 정도?
티켓 확인이 태블릿 PC로 이루어지더군요. 의외의 하이테크! 저는 티켓 프린트는 해가지 않고 PDF파일을 핸드폰으로 보여줬는데, 문제 없었습니다.
한 30분쯤 가서 강제로 휴게소를 이용했습니다. 영어로도 안내를 해주긴 합니다만 주로 이탈리아인들이 이용하는 버스이다보니 기초이탈리아어를 조금 해야지 마음이 편합니다.
중간에 피렌체에 한 번 섰는데, 휴게소를 이용한 것은 아니고 그냥 피렌체에서 내리는 사람들만 다 내리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해서 근 8시간을 휴게소 없이 이동한 무시무시한 코스였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의 '절대로 이용하지 마라!'라는 후기는 정말 운이 나쁜 케이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라이언 에어 비추 후기가 많긴 하지만 잘 타고 다니는 사람은 문제 없이 잘 다니듯이요. 같은 값이면 플릭스버스를 이용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플릭스 버스가 조금 더 비쌀 겁니다. 역시 기차를 최대한 일찍 예약하시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물론 해당 버스 회사는 아주 만족스럽게 잘 이용하긴 했지만, 7-8시간 버스를 탄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모쪼록 여러분의 교통편 선택에 도움이 됐기를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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