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금주 담금기 03. 청포도 담금주 실패기
2020.04.18
담금주 담금기 03. 청포도 담금주 실패기 어느덧 세번째 담금주입니다. 파티가 끝나고 ... 아침에 일어나 가방을 열어보니담금주를 담그겠다고 빈 앱솔루트 병을 두개나 챙겼습니다.이때 상당한 만취상태였는데 그 와중에 웬 삼다수 빈 병까지 챙겨온 제가 너무 이상하고 신기했습니다. 친구랑 같이 택시타고 집에 왔는데, 제가 걸을 때마다 가방에서 공병 부딪히는 소리가 나서 웃겼다고 했습니다. 뚜껑도 챙겼어야하는데 미처 거기까지 고려할 정신은 없었던 모양입니다. 끓는물에 병을 소독하는 과정까지는 멋지게 완수했지만, 여기에 맞는 뚜껑을 찾아주는 과정에서 실패를 거듭했습니다.남아있던 코르크로 어찌저찌 해볼 생각이었는데, 여기서부터 비극은 시작되었습니다. 아무튼지간에 이번에도 주둥이가 좁은 병을 선택했으므로, 이번 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