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Bilingual 07 :: 넷플릭스 추천 / 숨겨진 숲의 비밀
넷플릭스 추천 / 숨겨진 숲의 비밀
Over the garden wall (2014)
저는 한 번 봤던 시리즈물을 두 번 이상 못보는 고질병이 있는 사람입니다. 근데 이 친구는 어쩌다보니 두 번을 보게 됐고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에게도 추천할 가치가 있는 거 같아 추천 드립니다.
미국 애니메이션 특유의 '얘넨 대체 뭐지'를 아주 고퀄리티로(의도적인 A- 감성이랄까요) 구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본 애니메이션의 장르는 다크판타지, 어드밴처, 코미디 드라마라고 합니다. 코미디라기에 웃긴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중간에 피식피식 웃게되는 장면이 잊을만 하면 나옵니다. 포스터에 나오는 키 큰 친구가 Wirt, 키 작은 친구가 Gregory 인데요, 그레고리가 '벤쟈민 프랭클린!' 하는 장면은 왜 이렇게 두고두고 생각나는지요.
피아노 재즈 풍의 오프닝 음악과, 영국스러운 우울함, 조소적임이 대단히 중독적입니다. 잠이 안오는 밤에 생각나는 그런 애니매이션입니다. 교훈을 찾자면 꽤 그럴듯한 교훈을 주기도 하는데요, 저는 별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교훈이었기에 그저 킬링타임용으로 추천드립니다.
가장 높이 사는 점은 역시 플롯 구성이겠습니다. 얘넨 왜 이 숲에서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는 거며, 내내 쫓아다니는 파랑새 베어트리스의 정체는 뭐고, 왜 이상한 상황에 부딪혀도 워트와 그레고리는 그다지 놀라지 않는 것인지 등... 앞의 3-4화 까지는 그런 의문을 가진 채 계속 보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쯤에 가서 모든 의문이 풀리며 끝납니다. 총 10화로 구성되어 있고, 한 편이 10분 내외로 되어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를 본다는 기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캐릭터도 참 잘 만들었습니다. 저는 워트같은 성격의 주인공을 너무나도 싫어하는데, 플롯 속에서 워트의 성격이 불러일으키는 문제들을 생각하면서 보다보면 뭐 이런 성격도 있나보다 하고 보게됩니다. 그레고리는 너무 앙증맞고 귀엽구요. 두 캐릭터의 성격 대비도 재미난 포인트입니다.
저는 영어자막으로 한 번 보고 자막 없이 한 번 봤는데, 다른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한글 자막이 별로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미국 컨텐츠는 당연한 얘기겠지만 영어로 보고 영어로 이해했을 때 더 재밌습니다.
copyright 2018. 박요일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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