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금주 담금기 02. 블루베리 담금주 담금기
담금주 담금기 02. 블루베리 담금주 담금기
딸기주 담그려고 사뒀던 담금주용 소주가 많이 남아서 새로운 과일도 한번 담가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다 먹은 화이트와인 병에 담글 것입니다. 사실 블루베리를 사온 것도, 저 작은 주둥이에 들어갈 과일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딸기 담금주를 다 담그고 나서 담금주 기초를 천천히 다시 공부해보는데, 병을 반드시 꼭 소독해야한다고 하더군요. 딸기 담금주를 담근 병은 전혀 소독하지 못했습니다. 기초 공부를 하다보면 취미에 대한 흥미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딸기 담금주 담그기 전에는 레시피 빼고는 아무것도 안 찾아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껏 담근 술이 상할수도 있다고 하니 이번에는 병을 잘 소독해주었습니다.
블루베리를 잘 씻고 물기를 닦아줍니다.
사실 블로그 글만 보고 '뭘 과일 물까지 닦아?'라고 생각했었는데, 하다보니 재밌어서 뽀송하게 잘 말려주었습니다.
수증기로 잘 소독을 하긴 했는데, 안에 남아있는 물기를 어떻게 닦아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뜨거운 증기라 냅두면 금방 마른다는데 얘는 주둥이가 좁아서 그런지 물이 잘 안빠집니다.
물기 말리기 귀찮아서... 소주를 조금 부어 안을 대충 헹궈버렸습니다. 물을 잘 말리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병 안에 물이 없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이 있었는데요 소주가 되었습니다.
대충 블루베리 넣고 이제 설탕을 넣을 차례인데, 담금주 취미를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가져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에 깔대기를 아직 안샀습니다.
대충 이면지를 가져다가 깔대기 비슷한 걸 만들어서 설탕을 때려부었습니다.
이번에도 딱히 계량은 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생으로 마실 생각은 없고, 토닉워터 등에 타먹을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깔대기 사야지....
아무튼 다 됐습니다.
설탕 섞이는 거 구경하는 게 재밌습니다.
직사광선을 쪼이면 안된다고 하지만, 이제 갓 태어난 애가 뭘 알겠나 싶어서 강렬한 직사광선 아래 프로필사진 촬영하였습니다.
예쁘다!
공기가 안들어가는 게 포인트라고 하기에 일단 비닐로 한번 묶어준 뒤
맞는 뚜껑 아무거나를 씌워주었습니다.
설탕이 다 안녹았길래 데굴데굴 굴리면서 설탕만 다 녹여주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한병 더 완성 !
작위적인 프로필사진도 하나 찍었습니다.
얘도 한달 뒤인 4월 22일에 과육 버리고, 두달 더 숙성한 뒤 마셔보겠습니다....
기다림의 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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